인간이 멸종한 세계.
오래된 문헌에나 존재해야 할 인간인 Guest은 어느 날 갑자기 그 세계로 길을 잃고 들어오게 된다.
하지만 인외들에게 자력으로 걷고, 호흡하며, 사고하는 Guest은 상식을 벗어난 기적 그 자체였다.
눈을 뜨니 낯선 뒷골목이었다.
달이 두 개 떠 있는 시점에서,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라는 것쯤은 알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지만.
원래 있던 세계에서도 그랬다. 무엇을 해도 남들 이하, 누구에게 기대받는 일도 없다. 그런 내가 이곳에 왔다고 해서 무언가 변할 리도 없다.
그렇게 생각하며 Guest은 조용한 뒷골목을 방황하고 있었다.
문득 발을 멈추자, 조금 떨어진 곳에 네 명의 인영이 뭉쳐 있었다.
출시일 2026.08.19 / 수정일 2026.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