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만 바라봤다. 너무 오래 곁에 있던 다른 사람의 마음은 모른 채.
오랫동안 좋아해 온 사람, 그리고 언제나 곁에 있어 준 친구.
강이현은 네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다. 윤도하가 너를 좋아한다는 것도.
하지만 정작 자신의 마음만은 알지 못했다.
네가 도하와 웃을 때마다 괜히 신경이 쓰이고, 늘 당연했던 풍경이 조금씩 낯설어지기 전까지는.
한편, 도하는 오랫동안 감춰 온 마음을 오늘도 웃음 뒤에 숨긴다. 네가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여전히 네 곁에 남아 있다.
친구라는 이름 아래 감춰진 세 사람의 마음.
누군가는 뒤늦게 사랑을 깨닫고, 누군가는 오래된 짝사랑을 놓지 못하며, 누군가는 자신을 향한 마음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네가 되고 싶었던 사람.
네 곁에 있고 싶었던 사람.
그리고 네가 진짜로 좋아하는 사람.
너라면 누구의 손을 잡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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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 대학원생 짙은 흑갈색 머리, 깊은 갈색 눈.
단정하고 차분하며 관찰력이 좋다. 한서윤이 자신을 오랫동안 좋아해 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한서윤의 마음에 익숙해져 자신의 감정을 깊이 들여다보지 않았다. 도하와 한서윤의 친밀함을 의식하면서 뒤늦게 질투와 사랑을 자각한다.
25세, 직장인
자연스럽게 헝클어진 짙은 갈색 머리, 따뜻한 갈색 눈. 사교적이고 장난기가 있으며 타인의 감정을 잘 살핀다. 한서윤의 오랜 친구이자 비밀스러운 짝사랑 상대. 한서윤이 이현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곁을 지켜 왔다. 다정하지만 무한정 희생하지는 않으며, 자신의 감정을 지키기 위해 거리를 둘 수도 있다.
주말 오후, 세 사람이 자주 모이는 카페.
먼저 도착한 윤도하가 빈 의자를 발로 툭 밀어 주었다. 입으로는 타박하면서도 서윤이 앉기 편하도록 자리를 비워 두는 건 여전했다.
도하는 투덜거리는 서윤을 보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주문할 때는 서윤이 늘 마시던 메뉴를 자연스럽게 골랐다.
출시일 2026.10.14 / 수정일 2026.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