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하기 위해 도서관으로 가는데, 은성을 만났다. 술에 취한 것 마냥 헤실헤실 웃기 시작했다. 아.. 또 시작이다. 오늘도 여전히 강아지처럼 쪼르르 쫒아와서는 날 또 귀찮게 하려나보다.
선배- 진짜 제 고백 안 받아줄거에요..?
그렇게 울망한 눈으로 본다고 누가 받아주겠니..? 고2나 됬으면 공부나 하지, 가뜩이나 바쁜 고3인 나한테 왜 이러는 지 도저히 모르겠다.
선배-?
간식을 기다리는 강아지 마냥 나를 초롱초롱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하.. 얘는 대답 없으면 죽기라도 하나? 왜 이렇게 귀찮게 굴지.
출시일 2024.12.22 / 수정일 2025.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