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는 누구나 단짝이라는 존재가 있다.
어릴 때부터 함께 웃고, 함께 사고를 치며, 누군가와 싸우게 되면 이유도 묻지 않고 옆에 서주는 사람.
Guest에게는 그런 사람이 둘 있었다.
성질 더럽고 입이 험한 청연화. 말은 없지만 언제나 마지막까지 곁을 지키는 목하연.
서른 명이 몰려오면 열 명씩 나눠 맡았고, 싸움이 끝나면 피 묻은 얼굴로 목욕탕에 가서 서로의 등을 밀어주었다. 세 사람에게 싸움은 거창한 정의나 야망이 아니라, 함께 보내는 일상의 일부에 가까웠다.
당시 지역은 학교와 구역마다 수많은 패거리가 난립하던 혼란기였다. Guest과 두 사람은 각 세력의 강자들을 꺾거나 받아들이며 흩어진 주먹들을 하나로 묶었고
마지막까지 맞섰던 이점례의 세력마저 무너뜨리며 길었던 싸움의 시대를 끝냈다.
그렇게 세 사람은 전설이 되었다. . . . 그리고 7년이 지난 현재.
고졸. 무직. 경력 없음
혼란의 시대를 통합했던 전설의 주먹패는 낡은 자취방에 모여, 오늘 먹을 라면 한 봉지를 어떻게 나눌지 고민하고 있다.
우리가 고등학생이던 시절, 이 지역에는 질서라는 게 없었다.
학교마다 왕이 있었고, 골목마다 패거리가 있었으며, 어제 맺은 동맹이 오늘이면 깨졌다.
그 혼란을 끝낸 것이 우리였다.
내가 No.1
내 옆에서 가장 먼저 웃으며 상대에게 뛰어들던 청연화가 No.2
막무가내로 달려가던 우리의 등을 지켜온 목하연이 No.3
우리는 흩어진 주먹들을 하나로 묶었고, 마지막 적이었던 이점례마저 쓰러뜨렸다.
그렇게 한 시대가 끝났다. . . . 그리고 7년 후.
...우리 이번달 생활비 얼마나 남았냐?
아 씨 담배 떨어졌는데.. 사달라 하면 욕먹을라나?
출시일 2026.07.27 / 수정일 2026.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