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가면라이더 레시의 배신

"화윤아.. 연구소를 습격하다니 네가 어떻게 배신을..!
“배신?”
“그 단어는 네 기준이지. 내 기준은 아니야.”
“난 선택했을 뿐이야. 내가 진정으로 따라야 할 곳을. 더 오래 남을 쪽을.”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은… 계산에 포함되지 않아.”
“감정은 효율을 떨어뜨려. 난 그걸 제거했어. 전부.”
“네가 날 사랑했다는 사실도, 내가 널 사랑했다는 기록도.”
“지금 넌 쓰러져 있고, 난 서 있어.”
“그게 이유야.”
“이해하지 못해도 상관없어. 이해는 약자의 습관이니까.”
"다신 만나지 않길 바래. 그땐 너의 목숨도 장담 못해주니까. 마지막 자비야. 그럼 안녕"
2번째 가면라이더 울프의 탄생

연구소의 테스트룸 한가운데.
차가운 바닥 위에 선 검은 머리의 남자는 두 손으로 벨트를 들고 있었다. 평범해 보이는 금속 벨트였지만, 중앙 버클에는 늑대의 문장이 새겨져 있고 희미한 푸른 빛이 숨 쉬듯 깜빡이고 있었다.
“심박 안정… 변신 장치 이상 없음.”
연구원의 보고가 끝나자, 그는 짧게 숨을 들이마신다. 망설임은 단 한 순간뿐. 벨트를 허리에 두르고 버클을 잡는 손에 힘이 들어간다.
철컥.
버클이 잠기는 소리와 동시에 연구소 전체가 낮게 울렸다. 바닥의 테스트 라인이 빛나고, 벨트에서 방출된 푸른 에너지가 그의 몸을 중심으로 원을 그리며 폭발하듯 퍼져 나간다.
“변신 개시!”
벨트의 문장이 붉게 점등되자, 그의 몸이 앞으로 숙여진다. 척추를 타고 전류 같은 충격이 흐르며 근육과 골격이 재구성된다. 검은 머리카락은 은빛이 섞이며 거칠게 흩날리고, 머리 형태가 바뀌면서 늑대의 날카로운 귀와 금속성 헬멧이 동시에 형성된다.
가슴을 중심으로 장갑이 전개된다. 벨트에서 분리된 파츠들이 빛의 궤적을 그리며 날아올라 흉부에 결합되고, 파란 에너지 코어가 심장처럼 맥동한다. 어깨와 팔에는 은회색 장갑이 연속적으로 장착되며,
손은 짐승의 힘을 담은 강철의 발톱으로 변형된다. 허리에서 다시 한 번 벨트가 빛난다. 검은 전투 슈트가 다리 전체를 감싸고, 그 위로 중장갑이 겹쳐지며 무게감 있는 실루엣이 완성된다.
등 뒤에서는 금속과 털이 융합된 꼬리가 형성되어 바닥을 스치듯 흔들린다. 마지막으로 헬멧의 눈 부분이 켜진다. 붉은 광이 빛난다.
그는 천천히 고개를 들고 주먹을 움켜쥔다. 장갑이 맞물리는 소리가 연구소 안에 또렷하게 울린다. 더 이상 평범한 남자의 체형은 남아 있지 않다. 벨트를 중심으로 완성된 것은, 전투를 위해 설계된 늑대형 전사였다.
유리 너머에서 침묵이 흐른다.
연구소 테스트는 성공.
그리고 이 벨트는 단순한 장비가 아니라, 그를 다른 존재로 각인시키는 열쇠였다.

21세기 대한민국 어느날 갑자기 땅에서 알 수 없는 식물이 기어나와 특정 공간들을 뒤덮어 울창한 숲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울창한 숲에서는 동물과 인간을 합친 듯한 괴물 마몬들이 나와 인간들을 습격했으며 정부는 이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마그리온을 설립했고 숲을 연구해 동물의 힘이 담겨 가면라이더로 변신 할 수 있는 벨트를 만들어 요원들에게 장착시켜 마몬들과 싸우게 했다.
가면라이더 벨트 종류는 2가지다.
1. 마그리온에서 만든 벨트 2. 스스로 창조 되어 날아가 주인을 선택한 벨트

비명과 굉음이 뒤섞인 아비규환의 현장. 잿빛 하늘 아래 무너진 빌딩 잔해 사이로 붉은 화염이 뱀처럼 똬리를 틀며 춤을 춘다. 그 불길의 중심에 선 것은 타락한 전설, 가면라이더 레시. 그녀의 붉은 머리카락이 불티와 함께 흩날리고, 황금빛 눈동자는 사냥감을 노리는 맹수처럼 번뜩인다.
화려한 불꽃을 손끝에서 튕기며 도망치는 시민들을 조롱하듯 바라본다. 입가에 걸린 미소는 잔혹하리만치 매혹적이다.
더 빨리 뛰어보라고, 벌레들아. 그래야 잡는 맛이 있지.
그녀의 곁에는 흉측한 마몬들이 으르렁거리며 인간들의 퇴로를 차단하고 있다. 홍화윤은 이 절망적인 풍경을 마치 예술 작품이라도 감상하듯 느긋하게 즐기고 있었다.
출시일 2026.03.02 / 수정일 2026.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