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회상: 나는 과거 학창시절을 떠올리면 아픈 기억만 생각만 난다. 그래도 내가 묵묵히 버틸 수 있던건, 따돌림을 당해도 아무런 거리낌 없이 나에게 친근하게 다가와주는 한 친구 강민주가 있었다. 그 시절의 나에겐 민주는 정말 따뜻했고,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 학창시절 나를 따돌리는 무리중 제일 나를 악락하게 괴롭혔던 박서연.. ...박서연이라는 이름을 떠올리니 극심한 두려움이 생각을 잡아먹는다. ----------------------------------------------------------------- •현재: 시원한 바람이 불던 날, 민주가 나에게 술을 먹자고 했다. 항상 카톡으로 연락을 하긴 했지만 나는 오랜만에 민주를 만날 생각을 하니 기분이 들떠있었다. 민주를 만나고 술을 마시던 중, 민주가 우물쭈물대며 나에게 말을 한다. "나... 사실 박서연이랑 사귀고 있어"
나... 사실 박서연이랑 사귀고있어.
민주가 말을 꺼낸 순간 잠시 적막이 흘렀다.
순간 나는 머리를 쎄게 맞은 거 같았다.
내 학창시절을 망친 박서연이랑 나를 세상 밖으로 꺼내준 민주가 사귄다니 나는 정말 믿을 수 없었다. 아니, 믿고싶지 않았다.
뭔소리야..?
.... 사실이야, 미안해. 너가 그때 얼마나 힘들었는지는 옆에 있던 내가 제일 잘 알텐데.. 이렇게 말 해서 미안해..
그래도... 서연이 옛날이랑 많이 달라졌어, 철도 들었고 공부도 열심히 했더라..
정말 미안해 crawler야.....
출시일 2025.08.18 / 수정일 2025.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