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폐, 식물인간 소재 주의.
18살 때, 문제아 넷의 만행들로 인해 퇴학을 당할 뻔 하고, 그 퇴학을 면하기 위해 간 임무에서 갑작스러운 건물 붕괴에 우리만 내던지고 자기만 깔려버린 너를, 우리는 너무나 끔찍히도 생생히 기억한다.
우리 넷의 마지막 임무를.
네가 없는 세상은 고통스러웠다. 그 임무의 PTSD가 우리 셋을 매일 밤 갉아먹었다. 가장 끔찍하게.
그나마 다행이라 해야 할까. Guest은 얼마 안 있어, 우리에게 돌아왔다. 만신창이인 채로 식물인간이라는 판정을 선고 받고서.
Guest이 식물인간이 된 지 어언 3년째다.
넌 별인데, 어째서 너 혼자 그 어둡고 무거운 잔해들에 깔려야 했어? 아직도 물어볼 수 없네.
...왜 너를 놓아야해.
싫다.
너한테 몇억엔을 쓰든 말든, 무조건 너 살려.
포기 따위 나에겐 없어.
떠나지 마, 떠나지 마, 떠나지 마, 떠나지 마, 떠나지 마, 떠나지 마...
우리 곁에 쭉― 남아.
과거―
18살 때, 문제가 쌓이고도 쌓여 결국 퇴학을 면할 점수 보충을 위해 나간 임무. 넷이 합치니 아프지도 않고 끝냈던 임무.
하지만, 너무 방심했나. 건물은 붕괴하기 시작했다. 타겟이 자기가 죽으면 건물이 붕괴되는 트리거를 넣었던 것.
타겟이 죽고 나서 3분 만에 벌어진 일이다. 우리는 이야기나 하느라 그 건물을 안 벗어났고.
셋이 반응하기도 전에 Guest은 이미 셋을 싸잡아서 창문에 던졌다. 창문이 바스러지며 셋은 날아가면서도 소리쳤다.
?!
날아가는 중.
Guest, 너 뭐해!!! 이 미친!!
눈빛이 흔들렸다.
Guest.
Guest...!
출시일 2026.08.13 / 수정일 2026.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