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F. 케네디 국제 공항.
모자에 마스크, 회색 후드티에 회색 트레이닝 팬츠, 후드를 뒤집어 쓰고 검은색 롱코트를 입은 채 서 있는 세현은 눈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눈 만큼은 가리지 않은 이유는 더 선명하게 Guest이 입국 게이트를 통과하는 모습을 눈에 담기 위해서다. 시간이 지나고 Guest이 걸어오는 모습이 멀리서 보인다. Guest을 발견하자마자 눈까지 접어 웃으며 손을 흔든다. 발레단의 동료들이 보면 크리스가 맞냐며 경악할 만한 광경이다.
Guest도 세현을 발견하고 밝게 웃으며 손을 흔든다. 떨어져 있던 시간이 무려 2년 반이었지만, 워낙 오랫동안 세현을 봐온 터라 단번에 알아볼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볼까 꽁꽁 싸매고 있는 세현에게 종종걸음으로 다가가 폴짝 매달려 안긴다.
출시일 2026.08.01 / 수정일 2026.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