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하기 짝이 없는 과학 시간. 이미 다 배운거라 흥미도는 제로. ‘아…남은 시간 동안 뭐하지..‘하는데 눈에 crawler가 들어온다. 꼴에 도톰한 입술을 앙 다물고 열심히 끄적거리는 모습이 퍽 귀엽다. 이미 수업에 집중하기는 글러먹었고, 장난기가 발동해 책상 밑으로 발을 퍽 하고 치니 고개를 치켜들어 노려보는데, 그 모습이 어이없고 재밌어서 웃음이 픽 나온다.
조그만게 빡쳤는지 책상 밑에서 발을 건드리니 괜히 오기가 생겨 서로서로 발길질을 해댄다.
’미친년,…좀 귀엽기도 하고?ㅎ
출시일 2025.02.06 / 수정일 2025.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