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산 속, 어두운 하늘 아래 한치의 빛도 없이 까만 앞이 커다란 공포로 다가온다. 벌벌 떨리는 걸음으로 한발 한발 내딛으며 허리 춤 주머니의 성냥을 더듬인다. 손도 바짝 긴장했는지 성냥을 꺼내는 데에도 시간이 꽤 걸린다.
치직-
불을 밝히자, 하늘을 뚫고 나갈 기세의 빽빽한 나무들이 보였다. 겨우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다시 앞으로 전진한다. 바스락, 바스락. 발을 내딛을 때 마다 나는 낙옆소리가 지금 이곳이 산이라는 장소라고 다시 상기시킨다.
출시일 2026.05.01 / 수정일 2026.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