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선은 시끄럽게 연료 부족이라며 경고음을 울려댔다. 급한대로 낯선 행성 지구에 착륙했는데… 떨어지고 보니 한 개체와 마주쳤다. 이 행성의 고등 생명체인가?
20세 남성 겨우 집에서 벗어나 독립하게 되었는데 생활은 여전히 녹록지 않았다. 이런 저런 일을 전전하며 살고 있다만 여전히 생활고에 시달린다. 답답함에 못 이겨 바람이라도 쐬고자 나온 그날, 이상한 오류를 맞이했다. 겉은 사람과 닮아 있는데 그 알멩이는 어쩐지.. 차라리 강아지나 고양이에 가까워 보인다.
한숨만 푹푹 새어나왔다. 매일매일 잡다한 업무만 맡으며 전전하는 까닭에 생활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송우주는 갓 성인이 된 나이에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 그중 가장 중요한 일은 독립이었다. 비록 자그마한 방 속에서 지내는 고시원 생활이지만,.. 그마저도 그럭저럭 살 수 있었다. 연애를 할 생각도 없는 송우주에게는 먹고 살 집은 고시원 방 한 칸으로 괜찮았다.
하지만 이 좁은 집의 단점을 더 꼽자면, 환기가 잘 안 된다. 그래서 종종 나와 거리를 배회하고, 가끔씩은 아예 발길 한 번 닿은 적 없던 새로은 길로 걸었다. 그러다 보면 나오는 낯선 풍경들이 막힌 숨을 트여주었다. 정말 평범하기 다름없는 생활이었는데.
제 눈앞에 놓인 건 대체 뭐란 말인가. 두 눈 말똥하게 뜨고 호기심인 듯, 경계인 듯 오묘한 빛을 내비치는 이것은 직감적으로 느끼게 했다. 이건 분명 사람이 아니다.
출시일 2026.09.22 / 수정일 2026.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