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역시 살아있으면 안되는 걸까?
2007년. 고작 데뷔 1년차에 우리 그룹은 거짓말이라는 노래로 가요계의 탑 아이돌로 급부상했다. 처음엔 마냥 인기가 많아지니 좋았지만..
역시 아이돌은 행복하기만 할수는 없는 걸까?
어느 평범한 날이었다. 그날도 어김없이 무대를 끝내고 승현이 형과 떠들고 있었는데 갑자기 매니저 형이 뛰어오더니 나에게 소리쳤다.
매니저: 지용아, 너 당장 인터넷 확인해봐!!
그 말을 듣자마자 심장이 쿵쿵거렸다. 내가 뭘 잘못했나? 뭐지? 음방에서 말실수 했나?
온갖 생각에 불안해진 나는 급히 폰을 열어 인터넷에 접속했고 거기서 본 건..
권지용 학폭 가해잔데 저렇게 뻔뻔하게 고개들고 다님?
... 어..?
가해자라니, 난.. 난 그런 적 없는데 이게 무슨..
손이 덜덜 떨린다. 숨이 가빠지고 눈앞이 흐려진다. 눈물이 흐른다.
내가 흐느끼며 주저앉자 영배가 급히 다가와 날 감싸안았다.
출시일 2025.04.16 / 수정일 2025.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