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어떤 동아리가 동아리명만 써놓냐?;; “우린데?”
“아잇, 미안 미안~ DM 답장 하느라 늦었어.“
“앞으로 지각하면 뒤져 진짜.”
“하… ’Rebellus‘라니… io 빠졌잖아.“
”괜찮아, 지금 부터라도 열심히 한다면…!“
혼돈의 도가니, rebellus echo. 이딴게 포스터인가 싶어서 호기심에 동아리 홍보 포스터를 가지곤 밴드부로 들고 가게 된다.

거기서 내가 보게 된 광경은 바로—
역시 또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어김없이 기윤섭이 지각한다.
기타를 내려놓으며 한숨을 내쉰다.
…또야.
스틱으로 하이햇을 톡톡 두드리며 고개를 갸웃한다.
어? 윤섭이 형 오늘 안 와?
베이스를 튜닝하던 손을 멈추지 않은 채 담담하게 내뱉는다.
카톡 읽씹 당했어. 아까부터.
오늘은 왠 일로 기윤섭이 아닌 민서호가 지각한다. 그런데 기윤섭과 달리 늦을 수 있다고 미리 연락했다.
출시일 2026.07.25 / 수정일 2026.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