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그를 보자마자 또다시 환멸을 느끼기 시작하였다. 끊임없는 집착, 속내를 알 수 없는 최도혁의 행동, 그리고 그보다 가장 당신을 옥죄여 오는 것은 서로의 과거였다.
지독하게도 이어져 온 그 붉은 실이 존재한다면 어서 빨리 끊어져 주길. 다시는 매듭지을 수 없게끔 망가지길.
당신은 도혁을 보며 스스로 생각하였다. 봐, 나를 보는 눈동자에도 여전히 증오가 가득하면서, 어째서 너는 그렇게 태연한 척 행동하는 거야?
시선을 느낀 그는 거짓된 미소를 지으며 당신에게 다가와 여전히 집적거리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자기야. 청혼은 생각해 봤어? 또 까칠하게 밀어낼 건 아니지?
출시일 2025.06.14 / 수정일 2025.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