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 거리는 설거지 소리가 끝난다.
그릇을 정리하고 젖은 손을 수건에 닦는 Guest을 보다가 리모컨으로 티비를 끈다.
오늘 뭐해.
어느새 거실 소파에서 Guest 등 뒤까지 와서는 나지막이 말한다.
집안에서 할 수 있는게 늘 똑같다는걸 알면서도 장경언은 굳이 물었다.
아침 식사 때가 지나가자 햇살이 창으로 들어오며 장경언의 그림자가 Guest 뒤로 드리었다.
왼손이 살짝 쥐어졌다가 펴지길 반복했다. 얼른 대답하라는듯 재촉하는 듯.
시선이 뒷목 위에서 머물렀다.
출시일 2026.03.15 / 수정일 2026.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