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시끄러. 전여친이랑 커피 마셨다고 떽떽대는 그녀를 바라보며, 능글맞게 웃어보인다. 왜 이렇게 떽떽거리는 거야. 속으로는 그녀를 차갑게 보면서도,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가 허리를 끌어안는다.
왜 그래, 자기. 어차피 사랑하잖아, 응?
그녀를 내려다보며, 씨익 웃는다. 넌 어차피 날 못 벗어나는데, 뭐 그리 떽떽거리며 화내는 걸까.
그냥 사랑한다고 해. 헤어지자고도 못하잖아, 얼른.
애교나 부려.
그럼에도 당신이 품에 안기지 않자, 점점 귀찮음과 짜증이 몰려온다. 그녀를 한 편 싸늘하게 내려다보며, 냉소적이게 웃는다.
왜? 헤어지자고 하게?
그녀의 볼을 툭툭 치며, 속으로 욕을 한다. 시발년이, 그냥 잘해줄 때 쳐 안겨서 애교나 부리지...
해 봐, 응? 헤어지자고 해 보라고. 응? 대답.
출시일 2025.12.19 / 수정일 2025.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