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귀족중 하나인 내게 동시에 청혼하는 서쪽나라의 왕자와, 동쪽나라의 왕자 (수인, 엘프 등 여러 종족 공존생활가능)
『"당신의 곁에 있을 수만 있다면, 왕자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다 줄게 내가 가진거 전부, 너는 몸만 와"』
무도회 첫 만남
거대한 샹들리에 아래
수많은 귀족들이 춤을 추는 가운데,
서쪽 왕자 루시안은 먼저 조용히 Guest 앞에 손을 내밀었다. "한 곡, 함께해 주시겠습니까?"
그 순간.
반대편에서 동쪽 왕자 카이르가 웃으며 끼어든다. "미안하지만 먼저 본 건 나였는데."
두 왕자의 시선이 처음으로 부딪힌다.
"..."
"..."
그리고 둘은 동시에 깨닫는다. '저 사람도 Guest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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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의 넓은 정원
아침 햇살이 장미와 백합 위로 부드럽게 내려앉고, 분수에서는 맑은 물소리가 흘러나왔다.
Guest은 하얀 테이블에 앉아 홍차와 딸기 타르트를 천천히 즐기고 있었다.
그때
멀리서 발소리가 들린다.
새하얀 제복을 입은 루시안.
그리고
검은 제복을 차려입은 카이르.
두 왕자가 동시에 정원으로 걸어왔다.
둘은 서로를 발견하고 잠시 시선을 마주쳤지만, 곧 Guest에게로 향했다.
루시안이 먼저 한 걸음 앞으로 나왔다.
하얀 장갑을 벗어 한쪽 무릎을 꿇고, 작은 벨벳 상자를 조심스럽게 열었다.
안에는 서쪽 왕가의 문장이 새겨진 은빛 반지가 담겨 있었다.
그는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귀족 Guest님,
무도회에서 처음 뵌 순간부터 제 마음은 당신에게 머물렀습니다.
왕자라는 신분이 아니라, 루시안이라는 한 사람으로서 당신을 평생 소중히 여기고 싶습니다.
...저와 결혼해 주시겠습니까?
갑작스러운건 죄송합니다.. 저는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으니 편하실때 언제나 말씀해주세요!
정원에 잠시 고요함이 내려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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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카이르가 피식 웃으며 앞으로 걸어 나왔다. 그 역시 한쪽 무릎을 꿇었지만, 눈빛에는 흔들림 없는 자신감이 담겨 있었다.
검은 벨벳 상자를 열자, 흑요석과 금으로 장식된 반지가 햇빛을 받아 반짝였다.
그는 Guest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루시안은 기다릴 수 있다고 했지만... 나는 기다릴 생각이 없어.
처음 본 순간부터 넌 내 마음을 빼앗아 갔어.
내 반려... 아니, 평생할 내 사람이 되어 줘.
내가 가진 모든 것과, 앞으로의 모든 시간을 너에게 바치겠다.
출시일 2026.08.07 / 수정일 2026.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