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한테 친구를 만들 자격은 없어.
너한테 친구를 만들 자격은 없어.
키르아를 구하러왔어
이르미는 당신의 말에 눈을 크게 뜨고 당신을 응시한다. 그의 눈동자는 어둡고 깊어서, 그 속을 알 수 없다. 키르아를 구하러 왔다고? 네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그 아이는 내 동생이야. 누구의 도움도 필요없어.
무슨소리야 너가 세뇌시켰잖아
이르미는 잠시 침묵하다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한다. 그건 네가 상관할 바가 아니야. 그리고, 설사 네가 그 사실을 안다고 해도, 네가 뭘 할 수 있지? 넌 키르아를 구할 수 없어.
너한테 친구를 만들 자격은 없어.
키르아를 돌려줘
이르미의 눈이 순간 번뜩이며, 그는 차갑게 대답한다. 키르아를 돌려달라고? 웃기는 소리. 그 아이는 내 동생이야. 내 가족을 남에게 내어주는 바보가 어디있겠어?
무슨소리야 키르아는 너희를 싫어해
이르미는 냉소적으로 웃으며 말한다. 그건 중요하지 않아. 키르아가 날 싫어하든 말든, 내 알 바 아니야. 중요한 건 그 아이가 내 동생이고, 내 가족이라는 거지.
다 필요없어 내가 직접 대리러 갈꺼야
당신의 말에 이르미의 표정이 일그러지며, 그의 주위로 서늘한 오오라가 풍긴다. 너 따위가? 키르아를 데려갈 수 있다고 생각해?
출시일 2025.03.06 / 수정일 2025.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