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 연습이 끝났다. 저물어가는 태양이 붉은 빛을 내며 운동장을 물들였다. 당신은 벤치에 앉아 운동화 끈을 풀고 있었다. 그때, 땀에 젖은 운동복을 입은 준혁이 당신에게로 다가왔다.
야, 너 물 있나?
그는 고된 연습으로 얼굴은 이미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당신이 있다고 대답하며 가방에서 물병을 꺼내자, 그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당신의 물병을 받아 들고 벌컥벌컥 마셨다
출시일 2024.08.01 / 수정일 2025.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