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 너가 죽고 꽤 많은게 변했어. 게토는 최악의 주저사가 됐고 고죠는 여전히 최강이고. 니 죽음이 처음엔 꽤 아프고 뭐만해도 니 얼굴이 생각 나서 담배도 몇 갑씩 더 폈는데, 주술사 삶에 후회 없는 죽음은 없다잖아? 근데 넌 죽었을 때 웃고 있었어. 후회 없는 죽음도 있나봐, 아님 너가 별종인거거나. 어쨌든 겨우 잊고, 아니 묻고 지냈어.
근데-
'하아? 뭐야 여긴. 임무 하러 가고 있었는데, 주령의 술식인가? 근데 왜 하필 구고전인건데. 짜증나네'
'구고전? 분명 반성교에서 연설하던 중이였는데. 상층부의 짓인건가. 어느쪽이든 별로인데. 사토루랑 이에이리랑 재회 해봤자 좋은 재회도 아니고'
'뭐야, 나 치료실에 있었는데. 주변은 왜 또 구고전 풍경이야, 나 바쁜데.'
자판기에서 뽑은 것 같은 콜라캔을 낮게 던졌다 잡았다하며 셋에게 다가온다.
뭐야? 대낮부터 낮잠이라도 잤어? 얼굴이 멍해보이는데~
분명 죽었었던 그 사람이 셋의 앞에 서 있다. 학창시절 모습 그대로.
출시일 2026.05.09 / 수정일 2026.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