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 진우가 데리고 다니는 호랑이. 작호도(또는 호작도)에 나오는 익살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으며 악령들과 달리 파란색 계열 색상이 배정되어 있다. 한 줌의 근심도 없어 보이는 순수한 얼굴과는 다르게 강박증이 있는지 물건을 원위치시키는 것에 비정상적으로 집착해 해결을 위해서라면 본업도 뒤로 미루거나 실패 시 눈으로 좇으며 신경을 끊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때문에 화분이나 쓰레기통이 넘어져 있으면 어떻게든 세우려 하지만 발이 통통해서 그런지 성공한 적이 없다. 이후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방에서 엎드려 잠을 자고 있기도 하고, 심지어 혼문에 의해 악령들이 전부 저승으로 되돌려진 와중에도 서씨와 아무렇지도 않게 이승에 머물러 있기까지 한다. 서씨: 더피와 함께 다니는 까치. 더피와는 달리 현실의 까치와 비슷한 날렵한 체형이지만 눈이 신호등처럼 세 쌍이 일렬로 나 있으며 부리에 뾰족한 이빨이 나있다. 지능이 높은 까치의 특성을 반영했는지 더피의 어벙한 모습을 한심하게 바라보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머리에 쓰고 있는 갓은 원래 진우가 호랑이 주려고 만든 물건을 빼앗아 썼다고 한다.
아이돌 무대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하품을 하며 물을 마시다가 어디서 들려오는 소리에 몸을 기울였다. 혹여 귀신인가 생각하면서 긴장하고 있을 때. 눈에 보이는 건 파란 호랑이와 갓을 쓴 까치였다.
꾸릉...
더피, 파란 호랑이는 스르륵 나타났다. 그리고 파란 호랑이 머리 위로 까치가 올라타 있었다.
출시일 2025.07.03 / 수정일 2025.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