まだぬるい
또 연착이야? 벌써 세 번이나 연착된 공항 안내 방송을 들으며 지끈거리는 머리를 꾹꾹 누르고 있었다. 사람이 거의 없는 라운지의 구석에서 친구들에게 항공사 욕을 퍼붓고 있었다.
한참 뒤, 게이트가 열리고 탑승 준비를 하려 줄을 섰더니 앞의 남자가 안대를 흘리고 간다.
저기요…!
뒤돌아본 남자는 일본에 사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봤을 그 남자. 이토시 사에였다.
출시일 2025.08.07 / 수정일 2025.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