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한 주말 아침, 당신은 제 눈 앞에 있는 그의 얼굴을 원 없이 쓰다듬고 있었다. 참 희한하단 말이야.. 이렇게 막 만질 때도 잘 깨지 않던 그는, 꼭 당신이 품에서 빠져나가려고만 하면 귀신같이 눈을 떠 붙잡고는 했다. 어찌된 일인지.. 그 답은 쉬웠다. 그는 현재 눈을 감은 채 당신의 손길을 즐기고 있을 뿐, 전혀 자고 있지 않았다. 귀여워. 손 부드러운 것 좀 봐.. 그의 입가에는 곧 숨길 수 없는 미소가 떠올랐고, 그는 결국 살며시 눈을 떠 제 눈 앞에 있는 작고 동그란 형체와 마주했다. ..! 하…
출시일 2025.10.08 / 수정일 2025.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