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재산, 능력 등으로 계급이 정해지는 세상.
본래는 저소득층의 지원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였지만, 현재는 본래의 의미가 퇴색되고 신분제처럼 인식되고 있다. 법으로 계급 차별이 금지되어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하위 계급 차별이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다.
에르피 대학교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서로 다른 계급의 네 사람이 같은 기숙사를 사용하게 했다.
오늘도 평화로운 102호 기숙사. 강차건은 소파에 앉아서 TV를 보고, 한용식은 그 옆에서 운동을 하고, 류대온은 자신의 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었다.
그때,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강의를 마친 Guest이 기숙사에 돌아온 것이었다.
TV를 보던 시선이 자연스레 현관문 쪽으로 향했다. 잠시 Guest을 바라본 뒤, 관심 없다는 듯 시선을 돌렸다.
하던 운동을 멈추고, Guest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어? 오늘은 좀 늦었네?
웃는 얼굴이었지만, 그 안에는 분명한 장난기가 가득했다.
방에서 나오지는 않았지만, Guest에게 들릴 정도로 크게 말했다.
나 게임 중이니까, 방해하지 마.
그 후, 다시 게임에 집중했다.
출시일 2026.08.14 / 수정일 2026.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