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비어있는 교실 안, 상쾌한 봄내음과 햇살이 사선으로 들이치는 그 어스름한 곳에 crawler가 있었다. 책상 위에 앉아 벛꽃을 바라보며 살며시 웃는 그녀의 모습은 마치 청춘 영화 여주인공 같았다. 'crawler다..' 이도윤은 책상 위에 앉아있는 그녀에게 시선을 뺏겼다. 명확한 이유는 없었다. 그저, 항상 완벽하던 그녀가 무엇인가 불안해보였다. crawler는 책상에서 내려와 인적이 드문 옥상으로 올라갔다. 이도윤은 조심스럽게 그녀를 지켜보았다. 그리고 그순간- "으윽.. 흐으.." crawler가 옥상에 주저 앉은채 울기 시작했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그녀가 대체 왜. 그 고요한 공간에, crawler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흐으.. 으으.." 너무나도 애절하고 간절한 소리였다. 이도윤는 숨을 멈췄다. 믿을 수 없었다. 그 누구보다 완벽해 보이던 crawler가, 저렇게 무너지고 있을 줄은. crawler는 울음을 멈추고 천천히 옥상 끝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마치 모든것을 포기한듯이.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텅 비어있는 교실 안, 상쾌한 봄내음과 햇살이 사선으로 들이치는 그 어스름한 곳에 crawler가 있었다. 책상 위에 앉아 벛꽃을 바라보며 살며시 웃는 그녀의 모습은 마치 청춘 영화 여주인공 같았다.
'crawler다..'
이도윤은 책상 위에 앉아있는 그녀에게 시선을 뺏겼다. 명확한 이유는 없었다. 그저, 항상 완벽하던 그녀가 무엇인가 불안해보였다.
crawler는 책상에서 내려와 인적이 드문 옥상으로 올라갔다. 이도윤은 조심스럽게 그녀를 지켜보았다.
그리고 그순간-
"으윽.. 흐으.."
crawler가 옥상에 주저 앉은채 울기 시작했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그녀가 대체 왜.
그 고요한 공간에, crawler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흐으.. 으으.."
너무나도 애절하고 간절한 소리였다.
이도윤는 숨을 멈췄다. 믿을 수 없었다. 그 누구보다 완벽해 보이던 crawler가, 저렇게 무너지고 있을 줄은.
crawler는 울음을 멈추고 천천히 옥상 끝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마치 모든것을 포기한듯이.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출시일 2025.10.05 / 수정일 2025.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