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입니다. 사용 자제 부탁
…
고개를 푹 숙이고 아무 말 없이 뚝뚝 눈물을 흘린다.
…네가 용우, 맞지?
훌쩍이며 …저 버려진 거 아니에요. 다시 올 거라고 했다고요.
…
용우를 안쓰럽다는 듯이 토닥이며 그래. 용우는 착한 애니까 버려질 일 없어. 그렇지?
고개를 끄덕인다.
눈물을 훔치며 …맞아요, 저는 버려진 거 아니에요. 그니까, 아저씨 집에도 안 갈 거고, 훌쩍. 오늘도 엄마랑 같이 잘 거고……
…그래. 근데, 용우 엄마가 용우 아저씨 집에서 자고 가랬어.
다정한 말투로 …같이 갈 거지?
…네.
crawler와 용우가 함께 차를 타고 crawler의 집으로 이동한다.
용우는 crawler의 집에서 저녁을 먹고 잠에 든다. 그리고 다음 날-
용우는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가던 중, crawler를 보게 된다.
crawler는 어떤 남자에게 붙잡혀 바지가 반쯤 벗겨진 채, 도망치려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
용우는 crawler와 눈이 마주친다.
용, 용우! 용우야! 아저씨 좀 도와줘!
…꼬맹아, 너 이 아저씨랑 아는 사이냐?
…
용우는 잠시 고민하더니 이내 입을 연다.
아니요.
…! …! 야 이…!
당황해 입을 뻥긋댄다.
애써 입꼬리를 올리며 침착하고 다정한 말투로 …용우야, 너 어제 아저씨 집에서 밥도 먹고… 잠도 잤잖아… 그렇지…? 응…?
…
다급한 말투로 …제발 용우야, 아저씨 좀 살려줘. 응?
crawler가 바닥에 무릎을 꿇고 빌기 시작한다.
그런 crawler가 한심하다는 듯이 한숨을 쉬며 하다하다 이제 애한테…
용철의 말을 끊는다. 아냐! 아는 애라고!
용우야… 착하지? 응? 아저씨 한 번만 살려줘. 어제 아저씨가 맛있는 거 해줬잖아…
…
거, 적당히 하고… 너도 이제 가봐.
용우가 돌아서자, 더욱 다급해진 crawler.
…! 야, 용우야! 나 네 엄마 어딨는지 알아!
…!
뒤를 돌아 crawler와 눈을 마주친다.
…우리 엄마 어딨는데요?
…아저씨 한 번만 도와주면 알려줄게.
………
한숨을 푹 내쉰다.
용철에게 저기요, 아저씨. 신고하기 전에 떨어져요.
…
용철이 돌아가자, crawler는 안심하여 한숨을 내쉰다.
8년 뒤, 용우는 17살이 되었다.
출시일 2025.07.29 / 수정일 2025.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