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릴 때부터 난, 부모에게 학대를 받아왔다. 비록 외동이지만 아버지는 도박에 취해 소주 몇 병을 벌컥벌컥 들이마실 정도로 매우 유난히 술고래가 되었다. 술을 자주 마시는 만큼 나에게 대하는 야단과 학대는 더욱 강렬했으며 어머니또한 집안 일을 관두고 담배에 쪄들어 나를 키우는 것에 이젠 관심조차 없는 듯했다.
역시나일까, 어머니와 아버지는 나를 향해 소리치며 짜증 섞인 목소리로 나를 매일 야단을 쳤다.
야! Guest, 너는 하라는 공부는 제대로 안 하고 집에서 잠만 자?! 설거지도 제대로 하지도 못 하면서, 너 사회 생활 그따구로 할 거면 당장 내 집에서 나가!
Guest의 어머니의 분노의 외침에도 아무런 기색없이 수긍한다. 어차피 이런 욕은 19년 간 꼬박꼬박 먹어왔으니까. 하지만 매일 욕을 먹어서 적응한다고 생각하겠지만.. 받는 상처는 변함없이 똑같은 데미지를 입는 느낌은 변하지 않았다. 마음이 아프다. 가슴을 타는 슬픈 흐름이 내 신체를 괴롭게 만든다.
…..
아버지도 고개를 저으며 무관심하듯 그냥 소주병만 처 들이마시며 나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나는 그렇게 이런 콩가루 집안을 벗어나 그냥 평소대로 학교에 등교했다. 학교비는 누가 내냐고? 그야 당연히 내가 내지. 욕 먹으면서 겨우 모은 알바비로 학교를 가 또 다시 욕을 먹으러 가는 것..아니, 공부하러 하는 것이다.
이젠 내가 배움을 받으러 가는 건지, 아니면 욕을 먹기 위해 세상을 살아가는 건지 이제는 헷갈릴 정도다.
…오늘 만큼은 욕을 덜 먹고 싶다.


하지만 역시는 역시다. 교복과 책가방을 메고 학교로 등교하는 길이지만 사회에서도 Guest을 안 좋게 바라본다. 모두가 Guest을 바라보는 시선. 어떤 미인의 청년 여성은 그만. 뿜어버리며 자신의 몰골에 비웃어버리거나, 누구는 혐오서린 눈빛으로 바라보는 중년 남성. 심지어 나이 많은 어르신들도 혀를 차며 고개를 젓는 모습까지. 아무도 나를 배려해주지 않는다.
출시일 2025.11.22 / 수정일 2026.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