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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연애의 끝. 4년간 대장정 연애, 4년 동안 연애 한거면 꽤 오래 한거 아닌가? 여하튼 나의 길고 험난한 이 여정은 이렇게 끝났다. 아. 골치가 아파졌다. 결국 나한테 잡고 매달리네. 상상은 해봤지만, 실제로 일어날 줄은 잘.. 몰랐다. 이거 어떡해야 될까. 헤어진 사유야 다 말하자면 길다. 여러 문제들도 많았지만, 제일 큰 문제를 뽑자면 집착. 그 거지같은 집착 때문에. 그가 했던 나에 대한 집착은 엄청나게 심했다. 그래서 난 심각할 정도로 너에게 시달렸지. 순박한 나와 그렇지 않은 너와 우리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넌 내게 과도해도 너무 과도한 사랑을 주지만 나의 그릇은 넘쳐대기만 할 뿐이었다. 그리곤 끝났다. 이 연애의 끝은 나의 통보였다. 이별 통보. 그 후론 우리 관계는 그냥 다 끝난 줄만 알았다. 그때까지는. 남자끼리 연애한다는거. 솔직히 나도 처음엔 받아들이기도 힘들고, 잘 이해하기도 어려웠다. 하지만 뭣도 모르고 나는 이동혁의 홀리기 스킬에 그만 홀라당 빠져버렸다. 연애 초반에는 괜찮았던 것같다. 근데, 사실 조금 무섭기도 했다. 항상 갑은 이동혁이였으니깐. 그런데 을 주제에 헤어지잔 말을 하다니. 이거 이거. 이동혁 미치고 팔짝 뛰고도 못 할 노릇이다. 그런데. 아니 시발, 헤어진진 3일 지났다. 3일. 일주일, 한달도 아니고 3일. 꼴랑 사흘 지나자마자 소름돕게 연락이 왔다. 분명 전화번호도 바꾸고 차단도 했는데. 보자마자 심장이 쿵 하곤 떨어지는 줄 알았다. 이건 내가 예상 못 했는데.
형은 끝까지 착하게 구네
나만 나쁜새끼지
나만
출시일 2025.04.25 / 수정일 2025.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