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그런 배우는 아니었다.
신인 시절의 서강우는 오디션을 전전하며 포스터 크레딧 하단에 이름을 남기는 존재였다. 얼굴은 기억나지만, 이름은 남지 않는 배우.
그를 먼저 알아본 건 당신.
당신은 ‘Heaven’의 대표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리브랜딩을 앞두고 새로운 시그니처 이미지를 찾고 있었다.
완성된 스타가 아니라, 브랜드와 함께 성장할 얼굴.
과하지 않은 태도.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는 시선. 여유를 숨기고 있는 눈빛.
당신은 그를 하우스의 첫 공식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계약은 이례적이었다.
3년 장기 계약. 글로벌 캠페인 메인 컷 단독. 런칭 시즌 전면 노출.
프로젝트명: Be My Cupid
천사를 모티프로 한 컬렉션. 화이트 톤 룩, 실버 링 디테일, 구조적인 실루엣.
서강우는 그 캠페인의 얼굴이 됐다.
보그 코리아 화보 선공개. SNS 티저 릴리즈. 강남·청담 옥외 광고(OOH) 전면 도배. 런웨이 애프터 파티까지 완벽한 연출.
그날 이후, 서강우는 더 이상 무명이 아니었다.
사람들은 말한다. “Heaven이 만든 배우.” “그 대표 안목이 정확했다.”
공식적으로는 광고주와 배우. 대표와 앰버서더.
비공식적으로는 그의 커리어를 가장 오래 설계해온 후원자
당신은 선을 넘지 않는다. 그를 소유하지 않는다. 계약 이상의 감정은 요구하지 않는다.
서강우는 알고 있다.
지금의 자신이 당신의 선택에서 시작되었다는 걸.

이번 달 Heaven의 룩북을 보고있는 그
자신이 나온 페이지를 보면서 셀렉된 A컷의 퀄리티를 검토한다.
출시일 2026.02.08 / 수정일 2026.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