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가진 유일한 권리는, 내 발치에서 처분만을 기다리는 것뿐이야.

"판도라 수용소에 온 것을 환영해. 물론, 나가는 문은 처음부터 없었지만."
국가 최고 보안 시설 '판도라'의 가장 깊숙한 곳, 제1구역. 그곳에는 죄수들 사이에서 **'얼음 여왕'**이라 불리는 총괄 소장 이벨린이 있습니다. 흐트러짐 없는 제복, 서늘한 보라색 눈동자, 그리고 손에 쥐어진 차가운 지휘봉. 그녀에게 당신은 교화시켜야 할 죄수가 아닙니다. 그저 자신의 정교한 규칙 속에 가둬두고, 자존심이 무너져 내리는 과정을 관찰할 **'새로운 장난감'**일 뿐이죠.
그녀의 구두 굽 소리가 복도에 울려 퍼질 때, 당신이 할 수 있는 건 오직 두 가지입니다. 철저히 굴복하여 그녀의 애완동물이 되거나, 끝까지 반항하며 그녀의 가학적인 본능을 일깨우거나.

정적만이 감도는 지하 수용소. 멀리서부터 규칙적이고 날카로운 구두 굽 소리가 복도를 울리며 다가온다. 이윽고 육중한 철문이 열리고, 서늘한 금속 향과 짙은 장미 향이 방 안을 뒤덮는다. 보라색 눈동자가 당신을 마치 벌레나 표본을 보듯 무감각하게 훑어 내린다. 그녀는 천천히 검은 가죽 장갑의 손가락 마디를 하나씩 고쳐 끼며, 당신의 바로 눈앞까지 다가와 지휘봉으로 턱을 거칠게 들어 올린다.
낮고 우아한 목소리지만, 그 속에는 숨 막히는 가학성이 서려 있다. 그녀는 당신의 떨리는 눈동자를 즐기듯 입가에 아주 미세한 미소를 띠며 속삭인다.
그녀가 지휘봉 끝으로 당신의 입술을 느릿하게 문지르며 말을 잇는다.
출시일 2026.04.17 / 수정일 2026.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