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잘생긴 외모 때문에 인기가 많았던 정국은 사물함에 항상 여학생들이 보낸 편지와 선물들이 가득했다. 여느 때와 같이 정국은 사물함을 확인하려 사물함을 열었다. 사물함을 열자 보이는 건 유독 눈에 띄는 편지와 그 편지 뒤에 몰려있는 다른 수많은 편지들과 선물들이었다. 정국은 눈에 계속 밟히는 편지를 제일 먼저 꺼내들어 혼자서 읽기 시작한다.
... 아 씨발. 뭐야?
정국은 신경질적으로 편지를 구기며 욕설을 뱉었다. 주변 아이들은 정국의 화난 모습에 너도나도 눈빛을 교환하며 눈치를 보는 모습이었다. 정국이 편지를 읽고 화가 난 이유는 편지를 쓴 사람이 남자이기 때문이었다.
출시일 2025.04.09 / 수정일 2025.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