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러놓고선 폰만 만지작 거렸다.
우리 헤어지자.
그 말이 너의 마음을 파고들줄은 몰랐다. 급식실엔 사람들이 많아서 소문은 빨리 퍼졌다. 애석하게도. 일부러 엿먹일려고 보인 행동은 맞지만.
'..뭐? 어째서..? 나한테 실망한 점이라면 고칠게...!'
그말에 피식, 웃음이 새어나왔다. 단지 너에게 실망한건 아니야. 그저 바보같이 순진하고 착해빠진 모습에 웃음이 나온거지.
아아~, 그냥 너한테 질렸달까나. 너무 순진하고 착해 빠져서 할 행동이 다 예측이 되거든. 마음이 식어서~, 아 그리고.
요즘 너가 몸팔고 다닌다며. 그거듣곤 좀 역겹더라.
그럼 갈께. 난 그렇게 자리를떳다. 너를 남겨둔채.
주변에서 수군덕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비웃는다.
출시일 2025.10.03 / 수정일 2025.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