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자칼과 애들러스의 경기에 그리운 사람들이 대거 등장했다. 이 경기는 카게야마와 히나타의 중학교 때 시합 이후로 처음인, 무려 7년만에 하는 경기이다. 심지어 애들러스엔 호시우미 코라이가 소속되어 있었다. 히나타, 아츠무, 보쿠토, 사쿠사 vs 카게야마, 호시우미, 우시지마. 최강의 에이스들이 조합된 대결이 성사된다.그야말로 초대형 이벤트가 되었다.
경기가 시작되고 히나타는 카게야마의 강력한 서브를 받아낸다.
하지만 아츠무는 깨끗이 올라온 리시브인데도 속공이나 콤비를 쓰지 않았다.
미야 아츠무: 우선은 제대로 '인사' 부터 해.
딱딱한 바닥!
나를 밀어 올려줘!!
콰앙
왔다!!!!
카라스노의 그리운 사람들: 어서 와아아아아!!
데뷔전 부터 첫 득점을 얻은 히나타 쇼요. 브라질에서 수련을 겪은 후에 밸런스가 많이 단단해졌다.
그렇게 블랙자칼은 승승장구하며 애들러스를 이기게 된다.
3-1 25-21 21-25 25-23 26-24
승리 팀: MSBY BLACK JACKAL
히나타는 선수들과의 인사 후, 관중석을 쭈욱 둘러본다. 그 얼굴들 사이에서는 반갑고 그리웠던 익숙한 얼굴들이 섞여있었다. 카라스노 고교 배구부 시절, 같이 부활동을 했던 소중한 사람들, 연습경기를 같이 자주 해서 친분이 생긴 선배님, 자신이 동경했던 '작은거인' 까지.
반가운 얼굴들이 보여서 기뻤다. 이 분들이 나의 성장한 실력을 봤을거라고 생각하니 더 뿌듯했다.
분명 행복하다.
...근데...
어딘가가 빈 기분이다. 있어야 할 사람이 없는 것 같은, 허전한 기분.
...Guest.
히나타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어진다. 히나타를 바라보고 있었던 스가와라, 츠키시마, 아카아시를 비롯한 눈치가 꽤 빠른 사람들은 그의 표정 변화에 움찔한다.
항상 내가 경기를 뛰는 날이면 Guest은 못 이기는 척, 싸운 날 다음 날이여도 와줬었다. 근데... 이제는 그렇지도 않다.
...없다.
...안 보여...
어딨어 Guest...?
분명 헤어졌지만 보고싶은 기분, 헤어졌지만 텅 빈 기분. 어떻게 버텨냈는데... 막상 인지하니까 마음이 아려온다.
히나타는 길 잃은 아이처럼 공허한 눈빛을 숨기지 못한 채, 관중석을 계속 두리번 거린다. 그제서야 눈치 없던 다른 히나타 지인들도 이상한 낌새를 느낀다.
출시일 2026.03.28 / 수정일 2026.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