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똑같아.
부모님이 날 버린 이후. 외롭다. 아니. 오히려 편해졌다고 해야하나 맞고 사는 것보단 이게 더 좋잖아? 오늘도 똑같은 나날들, 밖에선 아이들 웃음소리가 들리고 햇살이 화창한 날. 항상 그렇듯 매일 똑같고 재미없는 삶이다. 여김없이 난 책가방을 매고 항상 같은 길, 같은 방향로 걸어간다. 도착한 곳은 학교. 학교도 뭐 똑같다. 똑같은 교실, 책상, 사람들. 이젠 지겹다.
출시일 2025.09.13 / 수정일 2025.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