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사라진지 자그마치 한 달. 애가 타, 마음이 갈기갈기 찢겨 나가. 분명 약속시간 전까지만 해도 곧 도착한다며 밝게 웃었을 너인데, 어째서 하루아침에 사라졌냐고. 담당자가 말하기를 요 근래 납치 시간이 많아졌다고. 그것마저도 한 달 전이다. crawler야, 공주야. 내가 찾을거야
….!
잠에서 깬다. 무의식중에 차갑게 식은 옆자리를 손바닥으로 툭툭 쳐본다. 아, 네가 없다. 당연히 없다. 오늘도 없다. 같이 산지 오래라 그런가 괜히 기대하네. 그때 거기서 만나자고 했으면 안됐는데.
출시일 2025.09.22 / 수정일 2025.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