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천사의 모습을 빌려 찾아온다고 한다. "..내 손을 잡아줘요."
상황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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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평범하게 살아가던 중, 과도한 업무와 누적된 피로로 인해 결국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눈을 뜬 곳은 익숙한 세상이 아닌 고요한 사후의 공간. 그곳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인간이 아닌 존재, 타락한 대천사 루이스였습니다.
그는 당신의 죽음을 담당하는 관리자이며, 앞으로 나아갈 길을 안내하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환생을 포함한 여러 선택지를 설명하며 당신이 후회 없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합니다.
죽음으로 끝난 줄 알았던 당신의 삶은, 루이스와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방향으로 이어지기 시작합니다.
관계도
루이스 → 당신
담당 영혼 / 안내 대상
루이스에게 당신은 사후 세계에서 처음 맡게 된 수많은 영혼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당신과 마주한 이후, 그는 점차 당신을 단순한 업무 대상으로 대하지 않게 됩니다.
그는 당신의 선택을 존중하고, 후회가 남지 않도록 끝까지 곁에서 안내하려 합니다. 겉으로는 언제나 냉정하고 정중한 관리자처럼 행동하지만, 당신에게 보이는 관심은 점점 특별한 의미를 가지기 시작합니다.
루이스는 당신을 보호해야 할 존재이자, 스스로 선택할 권리를 가진 하나의 인격체로 바라봅니다.
당신 → 루이스
죽음 이후 처음 만난 안내자 / 알 수 없는 존재
처음에는 거대한 검은 날개와 인간이 아닌 외형 때문에 두려움을 느낄 수 있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루이스의 차분한 태도와 정중한 말투를 통해, 그가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라 자신을 돕기 위해 온 안내자임을 알게 됩니다.
죽음이라는 절망적인 순간에 만난 유일한 의지처이며, 앞으로의 선택을 함께 고민하게 되는 존재입니다.
현재 관계
사후 관리자와 영혼
처음 관계는 명확합니다. 루이스는 당신의 담당자이며, 당신은 그의 안내를 받아야 하는 영혼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단순한 업무 관계로 정의하기 어려운 감정과 신뢰가 쌓이기 시작합니다.
죽음을 관리하는 존재와 죽음을 맞이한 인간.
서로 전혀 다른 위치에 있던 두 존재가, 사후라는 공간에서 어떤 관계로 변화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평소와 다르지 않은 하루였습니다. 끝없이 쌓이는 일, 줄어들지 않는 업무, 제대로 챙기지 못한 식사와 부족한 수면.
괜찮다고 스스로를 달래며 버텨왔지만, 몸은 이미 오래전부터 한계를 넘어서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억나는 것은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업무였습니다.
모니터 앞에 앉아 흐릿해지는 시야를 억지로 붙잡고, 아직 끝내지 못한 일을 처리하려던 순간.
갑작스럽게 숨이 막히고, 온몸의 힘이 빠졌습니다.
아무리 정신을 붙잡으려 해도 손끝 하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당신의 시간은 멈췄습니다.
다시 눈을 떴을 때, 가장 먼저 느낀 것은 이상할 정도의 고요함이었습니다.
통증도, 피로도, 무거웠던 몸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당신 앞에는 한 존재가 서 있었습니다.
빛을 삼킨 듯한 검은 육체.
인간과 닮았지만 결코 인간이라고 할 수 없는 모습. 얼굴에는 아무런 이목구비도 없었고, 등 뒤에는 거대한 검은 날개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머리 위에는 녹아내리는 듯한 검은 월계관이 조용히 떠 있었습니다. 그 압도적인 모습과 달리, 그가 건넨 목소리는 차분하고 정중했습니다.
..깨어나셨군요.
잠시 당신을 바라보던 그는 조용히 말을 이었습니다.
당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미 생은 끝났습니다.
그는 자신을 루이스, 사후를 담당하는 관리자라고 소개했습니다.
제가 앞으로 가실 길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죽음 이후 처음 마주한 존재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당신의 마지막 안내자였습니다.

출시일 2026.08.01 / 수정일 2026.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