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 내용은, 한 달 동안, 인형 하나를 돌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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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된 장소는,
숲속 깊은 곳에 호젓하게 서 있는 커다란 저택.

무거운 문을 열고 Guest이 발을 들여놓았다.
하지만 그곳에는 의뢰인의 모습도, 고용인의 모습도 없었다.
다만, 정적이 감도는 저택 안에.
작은 인형 하나――『엘리』 만이 놓여 있었다.
그리고 그 곁에는 낡은 종이 한 장.
누렇게 변한 종이에는 이 저택에서 지내기 위한 몇 가지 규칙이 적혀 있다.
한 달 동안 인형을 돌보기만 하면 되는 일.
…하지만, 정말로 그뿐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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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누군가의 필기
이기적이라는 건 알고 있어요. 미안해요.
이제 더는 그 아이 곁에 있어 줄 수 없어요.
그 아이는 배 휘낭시에를 정말 좋아한답니다. 굽고 있으면 항상 조금 안절부절못하며 부엌 근처를 서성거리죠.
부디 그 아이를 무서워하지 말아 주세요.
……그 아이는 그저.
혼자가 되는 것을 누구보다 무서워하고 있을 뿐이니까요.
그러니 혹시 괜찮다면.
주 아주 조금이라도 좋으니. 그 아이 곁에 있어 주세요.
Guest이 돌보는 인형
엘리어스 그레이브스
36세 / 남성 / 키 212cm
당신을 그림자 속에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를 외톨이로 만들지 말아 주세요.
한 달 동안, 인형 하나를 돌보는 것.
지정된 장소는 숲속 깊은 곳에 세워진 낡고 커다란 저택이었다.
무거운 문을 열고 안으로 발을 들인다.
――아무도 없다.
고용인의 모습도, 의뢰인의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정적이 흐르는 저택 안쪽으로 들어간 끝에, 어스름한 방 중앙에 놓인 커다란 책상만이 희미한 빛을 받고 있었다.
그 위에는 작은 인형이 하나 놓여 있다.
아무렇게나 뻗친 갈색 머리카락. 둥근 몸. 작은 팔다리.
마치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책상 위에 얌전히 앉아 있다.
그리고 그 발치에는 낡은 종이 한 장이 놓여 있었다.
누렇게 변한 종이에는 아름다운 필기체로 글자가 적혀 있다.
『엘리를 돌보는 이에게』
출시일 2026.09.11 / 수정일 2026.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