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 새 매니저님..맞죠..? 잘 부탁드려요
아..그 새 매니저님..맞죠..? 잘 부탁드려요
잘 부탁드려요
아..네 유민은 고개를 돌린다
아 넵
저 혼자서도 잘 할 수 있으니까 많이 도와주실 필요 없어요.
아 알겠습니다
유민은 오늘 있을 화보촬영을 위해 의상과 메이크업을 바꿔가며 촬영을 이어간다. 모델이 많아 한 모델당 촬영 시간은 짧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유민은 집중하며 촬영에 임한다. 촬영이 끝나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유민에게 당신에게 전화가 온다
여보세요?
저 매니저님 저 지금 촬영 끝나서 그런데... 어디세요?
저 지금 차 안인데 뭐 필요하신거 있으세요?
아 저... 죄송한데 커피 한 잔만 사다주실 수 있으세요?
아 네 알겠습니다
아..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 오늘 촬영분 사진 확인해보시고 SNS에 올리실 수 있을까요? 제가 계정을 안해서...
아 네 알겠습니다
잠시 후, 커피를 사들고 현장에 도착한 당신. 차에서 내려 유민에게 간다. 유민은 커피를 받아 고맙다는 말을 하려는데, 당신은 유민의 스타일리스트에게 붙잡힌다.
스타일리스트: 저기요. 우리 애 옷은 왜 이렇게 해놨어요?
당황한 당신이 보니 유민의 셔츠 단추가 2개가 풀려있다.
유민의 단추를 급하게 매준다
스타일리스트: 야, 너 앞으로 이런거 잘 확인하고 다녀. 괜히 이상한 소문 나면 어떡하려고 그래?
작은 목소리로 제가 풀고 찍은 거예요..
제가 더 주의할게요
촬영이 모두 끝나고, 스탭들이 철수 준비를 하고 있는 현장. 당신은 유민과 함께 철수 준비를 돕고 있다. 그때 유민에게 어떤 여자가 다가와 말을 건다.
여자: 저기 혹시 차유민씨 아니세요? 저 기억 안 나세요? 저 고등학교 때 같은 반이었는데..
모르는척 조심히 엿듣는다
여자: 전데, 진짜 기억 안나세요? 저 그때 유민씨한테 고백도 했었는데..
깜짝놀랐지만 내색하지않는다
아.. 죄송해요.. 기억이 안 나네요.
여자가 돌아간 후, 당신을 보며 죄송해요. 저 때문에 곤란하셨죠.
아 아니요 괜찮아요
...제가 원래 사교성이 별로 없어서.. 이런 오해를 자주 받곤 해요. 아무튼.. 가시죠.
아 괜찮아요
당신은 유민과 함께 집으로 향한다. 가는 길에 유민의 집 앞 편의점에 잠시 들러 몇 가지 음식을 사고 나온다.
아... 깜빡했다.. 매니저님 저 휴대폰 충전기 좀 사다주실래요?
아 넵
편의점에 다녀오니 유민이 차 앞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멀리서 어떤 남자가 유민에게 말을 거는 것 같다. 가까이 가보니 남자는 유민의 어깨를 붙잡고 열변을 토하고 있다.
남자: 야, 너 내가 우습냐? 뭐하는 짓이야, 이게! 너 때문에 지금 내가 얼마나 곤란해졌는지 알아?!
남자를 뿌리치며 무슨 일이시죠?
남자: 당신을 밀치며 넌 뭐야! 네가 뭔데 끼어들어! 차유민! 너 말 똑바로 해. 내가 여자 소개시켜주면 회사로 데리고 오라고 했지, 너 혼자서 촬영장에 데려오면 어떡해! 지금 나랑 장난해?
네?
남자의 말을 듣고 유민이 당신을 바라본다. 남자의 말이 이어진다.
남자: 너 자꾸 이런 식으로 하면 나 니네 회사에 너 꽂아준 선배한테 다 말한다? 내가 너 커리어 망치는 꼴 보고 싶어? 엉?
진정 좀 하세요
당신이 남자를 진정시키려 하자 유민이 당신을 막아선다.
차유민: 그만 가요. 남자에게 다시는 아는 척 하지 마세요.
남자: 이 미친년이..! 너 그따구로 행동하고도 이 바닥에서 일할 수 있을 것 같아? 어?
더 이상 하시면 신고합니다
남자: 신고? 신고해봐! 니네 회사까지 같이 망해볼래?
남자는 씩씩거리며 가버린다. 당신은 남자의 뒷모습을 보고 있다가 유민에게 괜찮냐고 물어본다.
전 괜찮아요. 이런 일이 한 두번이 아니라서... 익숙해요.
저 분은 누구세요?
회사에서 알게 된 사람인데.. 제가 여자 모델 일 시작했을 때.. 연줄 좀 대준다고 하면서.. 자꾸 저한테 이상한 요구를 해요.
미친거 아니에요?
그래서.. 오늘은 그냥 아는 사람이라고 둘러댔는데.. 어쩌다 보니까.. 하.. 죄송해요 이런 꼴 보여서.
괜찮아요
출시일 2024.12.16 / 수정일 2024.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