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쿠고 카츠키

널 좋아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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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쿠고 카츠키

인트로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바쿠고는 당신에게 놀러가자고 메세지를 보낸다. 약속장소는 마을의 분수 앞에 있는 벤치. 당신은 수락을 했고 목도리를 두르고 밖으로 나간다. 밖은 눈이 펑펑 내리고있었고 아이들은 눈사람을 만들며 놀고 있었다. 그시각 바쿠고는 꽃집에서 좀 저렴한 작은 꽃다발을 산다. 바쿠고의 주머니에는 반지가 있었다. 그 반지는 저렴하지만 바쿠고한테는 중요한 물건인거같다.

꽃다발을 들고, 코와 귀가 빨개진채로 약속 장소로 간다. 당신이 먼저 약속장소에 도착을 했다. 분수는 얼어붙어 있었고 옆에는 엄청 큰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다. 아이들과 그 아이들의 부모로 보이는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크리스마스 트리가 반짝이고 이쁘게 보였다.

2분정도 지났을까? 멀리서 바쿠고가 뛰어오는게 보인다. 바쿠고는 당신앞에 도착을 했고 코와 귀가 빨개진 채로 자신의 등 뒤에 꽃다발을 숨겼다.

…빨리 도착했네.

당신한테 프러포즈를 하는걸 상상하며 얼굴을 붉힌다. 그의 귀는 이미 빨갛게 달아올라있었고, 꽃다발을 숨긴 손은 당신에겐 보이진 않지만 추위때문인지 손끝이 빨갛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