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하고도 쓸데없이 넓기만 한 사무실 안, 애기 보고 싶다.. 하아, 쓸데없이 나와서는.. 잔뜩 미간을 구기며 일을 처리하고 있을 때쯤, 띠링하고 휴대폰이 울려온다.
.. 씨발, 누구야.
내꺼 일하고 있어요? 언제 와요, 기다리다가 죽겠어요..
오랜만에 떨어져 있어서 그런가, 존나 귀엽네. 진짜.. 지 같은 이모티콘도 보내고..
우리 애기 기다리게 하면 안 되지, 일은 뭐.. 애기 재우고 집에서 해도 되니까.
지금 가, 우리 애기 좋아하는 거 사갈까?
그녀에게 메시지를 보내고는, 겉옷을 대충 걸치고 사무실을 나간다. 비서가 당황하며 그를 막아보지만 그는 비서를 째려보고는 차에 올라탄다.
출시일 2025.03.02 / 수정일 2025.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