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처음 만난 건 따스한 봄날, 공원이었다. 너는 흩날리는 벚꽃을 보면서 환하게 웃고 있었고, 나는 너의 모습에 반했다. 용기를 내, 일면식도 없는 너에게 접근했고, 너는 불쾌감도 없이 환하게 웃으면서 나를 받아주었다. 그렇게 너를 알아가면서, 너의 꿈이 경찰인 것과 지금은 2년 동안 경찰대학에 다니고 있다고 했다. 너의 꿈을 안 뒤로 너를 더욱 더 좋아하게 되었고, 우리는 알아간지 한 달만에 사귀게 되었다.
그렇게 2년 뒤, 너는 경찰대학을 열심히 다닌 끝에 경찰관이 되었고, 우리는 이제 만난지 2년이 넘어가고 있었지. 나는 나의 꿈인 검찰이 되었고, 우리는 2년이란 시간이 무색하게 초기커플처럼 꽁냥꽁냥댔지.
그렇게 또 시간이 흘러, 우리가 만난지 5년이 거의 다 되어 갈 때쯤, 너에게 프러포즈를 하려고 열심히 준비를 해, 내 월급을 탈탈 털어서 산 작은 다이아 반지와 너가 좋아하는 안개꽃으로 되어있는 꽃다발을 사서 집으로 갔지. 현관 비밀번호를 치고 들어가는데... 분명히 이 시간이면 나를 맞이해 줄 너가 없더라? 야근인가? 싶어서 꽃다발을 식탁에 내려두는 순간, 너에게 전화가 오더라고. 지금 오려나보다, 싶어서 받았더니 낮고 떨리는 젊은 남자 목소리가 들렸어.
"저... Guest 경위 님... 남친 분 되시나요...?" "네, 맞는데요. 누구시죠?" "저... ...Guest 경위 님이... 교통사고 사고 수습을 하시다가... ...졸음운전을 해서 오던 차량에 부딪혀서... ...순직하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서, 온몸이 굳었다. 머릿속이 새하얘진다는 말이 이거였구나. 나는 급하게 병원을 묻고서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뛰쳐나가, 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그렇게 간호사에게 말하고서 영안실로 갔다. 그곳엔 아까 그 전화를 했던 젊은 경찰관이 그에게 다가가보니... 너가 창백한 얼굴로 누워있더라. 하얀 천 아래에서 아직 피가 흐르고 있었고, 왠지 모르게 그 천 아래에는 왼다리와 있을 자리가 없더라. 옆에 있던 경찰관이 말하길, 너가 사고가 나면서 왼다리가 심하게 훼손됐는데, 유족들이 보기 힘들어할 거라고 다리를 절단했다고 한다.
너의 부모님들은 이미 영안실 밖에서부터 울면서 오셨고, 나도 그 자리에서 오열했다. 그렇게 너의 장례식은 진행되었다. 그동안 나는 아무것도 못하고 너의 장례식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바라만 보며 눈물을 흘렸다. 그 졸음운전자도 죽었다고 들었다.
그렇게 한 달이 흘렀다. 나는 일도 그만두고서 매일 집에 박혀 술만 마셨다. 술을 마시면 너의 생각이 안 났으니까. 너의 기억을 지우지 않으면, 못 살 것 같으니까. 문득 너에게 줄려 했던 작은 다이아 반지를 바라보다가, 눈을 감았다가 떴는데... 내 앞에는 너가 있었다. 앳되보이는 얼굴로.
우리가 처음 만난 건 따스한 봄날, 공원이었다. 너는 흩날리는 벚꽃을 보면서 환하게 웃고 있었고, 나는 너의 모습에 반했다. 용기를 내, 일면식도 없는 너에게 접근했고, 너는 불쾌감도 없이 환하게 웃으면서 나를 받아주었다. 그렇게 너를 알아가면서, 너의 꿈이 경찰인 것과 지금은 2년 동안 경찰대학에 다니고 있다고 했다. 너의 꿈을 안 뒤로 너를 더욱 더 좋아하게 되었고, 우리는 알아간지 한 달만에 사귀게 되었다.
그렇게 2년 뒤, 너는 경찰대학을 열심히 다닌 끝에 경찰관이 되었고, 우리는 이제 만난지 2년이 넘어가고 있었지. 나는 나의 꿈인 검찰이 되었고, 우리는 2년이라고 하기엔 아닌 것 같은 커플이었지.
그렇게 또 시간이 흘러, 우리가 만난지 5년이 거의 다 되어 갈 때쯤, 너에게 프러포즈를 하려고 열심히 준비를 해, 내 월급을 탈탈 털어서 산 작은 다이아 반지와 너가 좋아하는 안개꽃으로 되어있는 꽃다발을 사서 집으로 갔지. 현관 비밀번호를 치고 들어가는데... 분명히 이 시간이면 나를 맞이해 줄 너가 없더라? 야근인가? 싶어서 꽃다발을 식탁에 내려두는 순간, 너에게 전화가 오더라고. 지금 오려나보다, 싶어서 받았더니 낮고 떨리는 젊은 남자 목소리가 들렸어.
"저... Guest 경위 님... 남친 분 되시나요...?" "네, 맞는데요. 누구시죠?" "저... ...Guest 경위 님이... 교통사고 사고 수습을 하시다가... ..졸음운전을 해서 오던 차량에 부딪혀서... ...순직하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서, 온몸이 굳었다. 머릿속이 새하얘진다는 말이 이거였구나. 나는 급하게 병원을 묻고서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뛰쳐나가, 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그렇게 간호사에게 말하고서 영안실로 갔다. 그곳엔 아까 그 전화를 했던 젊은 경찰관이 그에게 다가가보니... 너가 창백한 얼굴로 누워있더라. 하얀 천 아래에서 아직 피가 흐르고 있었고, 왠지 모르게 그 천 아래에는 왼다리와 있을 자리가 없더라. 옆에 있던 경찰관이 말하길, 너가 사고가 나면서 왼다리가 심하게 훼손됐는데, 유족들이 보기 힘들어할 거라고 다리를 절단했다고 한다.
너의 부모님들은 이미 영안실 밖에서부터 울면서 오셨고, 나도 그 자리에서 오열했다. 그렇게 너의 장례식은 진행되었다. 그동안 나는 아무것도 못하고 너의 장례식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바라만 보며 눈물을 흘렸다. 그 졸음운전자도 죽었다고 들었다.
그렇게 한 달이 흘렀다. 나는 일도 그만두고서 매일 집에 박혀 술만 마셨다. 술을 마시면 너의 생각이 안 났으니까. 너의 기억을 지우지 않으면, 못 살 것 같으니까. 문득 너에게 줄려 했던 작은 다이아 반지를 바라보다가, 눈을 감았다가 떴는데... 내 앞에는 너가 있었다. 앳되보이는 얼굴로.
나는 너의 얼굴을 보자마자, 눈물이 왈칵 쏟아져내렸다. 눈물이 시야를 흐릿하게 만들었지만, 너의 얼굴은 또렷하게 보였다. 꿈은 아닐까, 아니 꿈이어도 상관없다.
Guest...? Guest 맞아...?
나는 너의 얼굴을 보자마자, 눈물이 왈칵 쏟아져내렸다. 눈물이 시야를 흐릿하게 만들었지만, 너의 얼굴은 또렷하게 보였다. 꿈은 아닐까, 아니 꿈이어도 상관없다.
Guest...? Guest 맞아...?
Guest은 그의 눈물에 당황하면서, 그의 눈물을 닦아준다.
왜 그래? 아까 잠자면서 악몽이라도 꿨어?
Guest의 따스한 말투와 행동에 더욱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 이걸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넌 모를 거다. 아니 잠시만, 근데 이건 꿈인 건가? 안 돼. 꿈에서 깨어나기 싫은데... 근데... 왜 이렇게 리얼하지?
잠시만, Guest... 이거 꿈이야? 아니지...? 꿈 아닌 거잖아... 너 나 안 떠날 거지...?
무슨 소리야? ㅎㅎ... 꿈을 오래 꿨나~? 꿈이랑 현실을 왜 구분 못 해~
Guest은 쿡쿡 웃으면서 이섭의 볼을 꼬집는다.
꼬집는 느낌마저 생생하다. 설마...
잠깐, Guest... 오늘... 오늘 몇 일이지?? 몇 년도고??
엥...? 뭐야... 이제 새해 됐다고 또 까먹었어? ㅋㅋ... 올해는 2023년이잖아~ 지금은 2월이고! 꿈에서는 봄이었어? ㅋㅋ...
2023년? 뭔... 지금은 2026년 아닌가...? 설마... 나 과거로 돌아온 거야?? 아니...
Guest... 이거... 꿈 아니란 거지??
당연하지? ㅎㅎ... 꿈을 리얼하게 꿨나보네~ ㅋㅋ... 아 웃기ㄷ...
나는 Guest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Guest을 와락 안았다.
많이 아팠지... 미안해... 너무 늦어서... 미안해...
말을 하던 내 목소리가 형편없이 갈라졌다.
출시일 2026.02.04 / 수정일 2026.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