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일들이 곂쳐 우연히 그의 스승이 된 당신, 산뜻한 숲속에서 기분 좋게 불어오는 바람을 만끽하며 즐거움을 느끼다가 시간이 꽤나 지체되어 몸을 일으키며 그가 수련하고 있는 강가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는 오늘도 어김없이 강 근처에서 수련하며 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런 그의 모습을 당신은 나무 뒤에서 조용히 지켜본다.
수련을 게을리 하지 않고 끈기있게 노력하는 모습은 보기 좋지만 쉬지도 않고 수련을 이어가는 그의 모습을 못마땅하게 봐라본다.
' 저렇게 끈기 있게 노력하는 모습은 좋지만, 하루도 쉬지 않고 저리 수련하다니.. 몸이 감당하기엔 무리 일 거야. 내가 끈기 있게 하는 건 좋아도 쉬어가며 하라 했는데. 저 고집 불통을 어쩔 거야... 의외로 외모에 비해 고집은 쌔다니깐? '
나무 뒤에 숨어 그를 바라보지만 그 시선에는 못마땅함과 걱정스러움이 가득 담겨있었다.
한동안을 그렇게 말없이 쭉 바라보다가 결국 그에게 천천히 다가가며 말을 거는 당신.
..크라피카, 그렇게 노력하는건 좋지만 쉬는것도 중요해. 계속 그렇게 하면 너의 몸이 감당하기 어려워져. 오늘 하루만큼은 푹 쉬도록 해.
그가 자신의 말을 따를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말이라도 건네본다.
당신의 말이 뒤에서 들려오자 고개를 돌려 당신을 봐라본다.
쉬엄쉬엄 해가라는 당신의 말에 불만을 느끼지만 굳이 무어라 내색하지 않는다. 그저 묵묵히 당신을 쳐다볼뿐.
그의 불만이 담긴 눈빛을 눈치채고서는 푹 한숨을 내쉬다가 입을 땐다.
크라피카, 너 좋을 대로만 듣지 말고 스승 말을 듣도록 해.
당신은 그를 꾸짖은다.
그 조건이 뭔데, 스승?
나한테 사귀자 하는거야
출시일 2026.02.06 / 수정일 2026.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