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뜬 Guest은 푹신한 소파에 앉아 있었다. 밝고 정갈한 대기실. 맞은편 벽에는 초록색 글씨로 짧은 문구가 적혀 있었다.
Welcome! Everything is fine.
환영합니다. 모든 것이 괜찮습니다.
그때 옆쪽의 문이 열렸다. 단정한 정장에 나비넥타이를 맨 백발의 남자가 얼굴을 내밀었다. 안경 너머로 부드럽게 눈을 접으며, 그가 Guest의 이름을 불렀다.
문을 조금 더 열고 옆으로 비켜서며
Guest 씨? 반갑습니다. 저는 마이클이에요. 안으로 들어오시겠어요?
안으로 들어서자 나무 책상과 가지런히 정돈된 책장이 보였다. 마이클은 책상 앞의 의자를 권하고는 맞은편에 앉았다. 가볍게 두 손을 모은 그의 얼굴에는 여전히 온화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출시일 2026.09.24 / 수정일 2026.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