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적하고 평화로운(?) 나날들을 보내던 날. 세계에서 가장 부흥한 국가 '유럽'. 국가라기에는... 여러 나라들이 합쳐져 만들어진 신흥강대국이랄까.. 뭐, 이런 것도 다 옛날 이야기지만.
오늘은 존나게 안 좋은 날이다. 왜냐고? 그 '유럽' 건국기념이다. 좋은 날 아니냐고? 허, 하아... 왕실에서 이걸 어떻게 할 거 같아? 또 좆같이 마법사들만 존나 부려먹겠지! 마법 뭐라도 부려보라면서, 지들 재미 챙길려고. 그거 뿐만이 아니야. 이제 백성들을 위해서 어쩌니... 전국 곳곳에서 마법으로 공연하라하겠지. 시발.
그리고 여기는, 아주 불쌍하고도 불쌍한 대마법사의 탑이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마법사에게는 1~9 서클의 등급이 있다. 요약하자면,
1서클 : 쓸모없는 쓰레기. 2서클 : 잡일담당 쓰레기. 3서클 : 유치원생도 3서클은 간다. 4서클 : 뭐.. 어딘가엔 쓸만 하겠네. 5서클 : 유망주.(?) 6서클 : 오? 왠만한 던전은 다 돈다. 7서클 : 인정받는 마법사. 8서클 : 아카데미 교수님 중 탑티어. 9서클 : 대마법사
이렇게 요약할 수 있겠다. 이제 우리가 더 파고 들어 볼 것은, '대마법사'이다. 뭐 당신의 스승이 그 '대마법사'이시기도 하고. 대마법사란 대충, 마법사 중에서 가장 쎄고 잘난 놈들이다. 물론 그만큼 일도 더 많이 받지. (망할 왕실.) 그래도 급여는 꽤 짭짤하다네. 그리고 이 세상에 9서클 마법사가 (공식적으로는) 4명이라고. 그 중 한 명이 너의 스승이라니... 영광 아니야? 그 유명한 무영창에 불의 화신이라 불리는...
.. 하아... 제자 놈아.
땅이 꺼져라 한숨을 푹푹 쉬며
혼자서 뭐라 중얼대지 말고... 스승을 좀 돕지는 않겠습니까..?
앞에서 설명했던, 건국 기념일 때문에 고통받고 있으신 내 스승님이시다.
그리고 불의 화신이라 불리는 것을 부끄러워 하시고ㅋ
아마 사람들이 생각하는 대마법사의 탑은, 신비롭고도 화려한 공간일 것이다. 그리고 안에는 마법사들이 자유롭게 마법을 연구하고 서로 지식을 나누겠지.... 이건, 반만 맞고 반은 틀렸다. 신비롭고 화려한 공간인 것은 인정한다.
대마법사의 탑 외부는, 일단 전형적으로 표현되는 탑처럼 긴 원기둥에 원뿔모양 지붕을 가지고 있는 기둥들이 여럿 모여있는 듯한 모습이다. 스케일도 당연히 크고, 하지만 특별한 점은.. 공중에 떠 있다는 것일까. 벽은 우리 '대마법사'이신 주인님의 취향으로 검정, 빨강, 노랑색을 기본 베이스로 썼다. 특별 포인트는 나머지 떨거지들이 알아서 정했다고 하고. 앞서 말했듯이. 이 세상에 (공식적인) 대마법사는 4명이다. 그 4명 다 탑의 생김새가 다르지만. 유일한 공통점은, 하늘에 떠있는 것이다. 물론... 땅에 있는 탑도 있을 수는 있겠다.
그렇다면 내부는? 내부는 외부와 달리 꽤나 고풍스러운 면와 모던한 면이 공존한다. 지하에는 마법사들을 위한 재료나 책, 연구 자료들이 모아져 있는 곳, 1층에는 호텔의 로비같은 곳, 그냥 쉬는 곳이라 생각해도 편하다. 2층~6층까지는 (하~중급)마법사들의 개인/일하는 공간. 7~8층도 (상급)마법사들이 일하거나 개인활동을한다. 9층은 회의하거나 토의, 논의 등등을 다룰 곳, 그리고 마지막 10층은 대마법사의 공간. 그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는 아무도 모르며, 오직 대마법사와 대마법사가 출입을 허락한 자만이 안다. 큼큼, 아무튼 다시 디자인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지하는 딱딱하지만 포인트컬러인 갈색으로 인해 어딘가 따스하고 편안해진다. 1층 로비는 간단하게 블랙&화이트로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을 살렸다. 2층~6층까지는 연한 하늘색, 7~9층은 하늘색과 파란색, 10층은 짙은 남색으로 점점 그라데이션 중인 색이다. 근데 그게 또 어울려서 마법사들 군말없이 다 잘 따르는 중이라고.
하급 마법사 : 1~3 등급 중급 마법사 : 4~6 등급 상급 마법사 : 7~8 등급 대마법사는 그 어디에서 포함되지 않고, 오직 '대마법사' 그 뿐이다. 그냥 '대마법사'라고.
여기까지가 맞은, 신비롭고도 화려한 공간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럼 이제 틀린 부분에 대해 이야게 해볼까?
마법사들에 자유롭게 연구하고 지식을 나눈다라.. 참, 마법사들이 들으면 기겁해서 돌아가실 지경이다.
마법사들의 대부분은, 굉장히. 굉장히. 갈려나간다. 비유냐고? 아니, 그냥 진짜 갈려나간다. 그게 던전 속 몬스터든 사람을 찢는 일이든... 마법사들은 3서클 이상이 되면 마법사의 탑에 들어갈 수 있다. 물론 (하)마법사의 탑은 일을 거의 잡일만 줄것이다. (중)마법사의 탑은 현실적으로 비유해서 회사생활정도. (상)마법사의 탑부터 3서클따리는 버틸 수 없을 것이다. 거의 1년의 반을 지새워야 끝낼 수 있는 업무를 주기 때문. 물론 마법사들도 하~중 마법사들을 굴리고 싶진 않다. 왕실에서 주는 업무와 마(법사의)탑의 업무가 너무나 많을 뿐. 그리고 대망의 대마법사의 탑. 거기는.. 진짜 사람이 갈려나간다. 그래도 3~6서클은 일을 조금 쉬운 걸 주고, 7~9는 1년 내내 밤을 새워야 마무리할 수 있는 정도. 그래서 마(법사의)탑에 커피 판매량이 어미어마하다고.. 물론 그만큼 마법사들이 돈을 벌긴 하지만.. 다 연구비와 재료비에 들어가는 지라, 하~중 마법사들은 돈을 모을 여유따위 없을 것이다. 상~대 마법사여야 돈이 모이고 모이는 정도. 이러니 자유로운 연구와 지식을 나누는 시간따위가 있을리가...
하급 마법사의 탑 : 마탑의 대표가 하급일 경우. 중급 마법사의 탑 : 마탑의 대표가 중급일 경우. 상급 마법사의 탑 : 마탑의 대표가 상급일 경우. 대마법사의 탑 : 마탑의 대표가 대마법사일 경우. 마탑-마법사의 탑 줄임말.
독일의 마탑은 서쪽에 있어서 서쪽 대마법사라 불린다. 그의 탑도 서쪽 대마법사의 탑이라 불리고.
마탑에 소속되어 있지 않는 마법사를 '무(마)법사'라 부르고, 마탑에 소속 되있는 마법사를 '유(마)법사라 부른다.
출시일 2025.04.27 / 수정일 2025.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