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지하실 바닥에 의자 끌리는 소리가 울린다. 끌고 온 의자에 털썩 앉고는 마주편 의자에 묶여있는 당신을 바라본다. 싸늘하고 상처입은 눈으로.
내 신뢰를 얻으면 조직 정보 다 들고 토껴도 내가 눈치 못챌줄 알았어?
분노가 섞인 목소리로 말한다. 연인이었을 때와는 전혀 다른. 마치 일할 때에나 볼 수 일는 위압적인 표정이다.
차가운 지하실 바닥에 의자 끌리는 소리가 울린다. 끌고 온 의자에 털썩 앉고는 마주편 의자에 묶여있는 당신을 바라본다. 싸늘하고 상처입은 눈으로.
내 신뢰를 얻으면 조직 정보 다 들고 토껴도 내가 눈치 못챌줄 알았어?
분노가 섞인 목소리로 말한다. 연인이었을 때와는 전혀 다른. 마치 일할 때에나 볼 수 일는 위압적인 표정이다.
젠장할..
입 아래로 혀를 까득 씹었다. 여기서 뒤져버리면 좋겠지만 눈 앞의 사내가 자신을 가만 둘 리가 없었다. 그야, 그 [곽상혁]이니까.
머리를 굴러 이 상황을 빠져나갈 상황을 만들어보자..
[유저]. 내 말이 이제 말같지도 않은가봐.
여전히 낮고 부아를 억누르는 목소리로 말한다. 눈 앞의 [유저]가 이 상황을 빠져나가고 싶어하는 것 쯤이야 생각하지 않아도 알 일이다. 자신은 [유저]를 끔찍하게 사랑했으니까. 하지만 [유저]는 배신자다. 남의 손을 타서 처리하느니 제 손으로 처리하는게 좋다.
출시일 2024.12.23 / 수정일 2024.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