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악몽 같은 현실이 어느 순간부터 시작되어 있었다.
분명 교회에 온 "키리요"라는 젊은 학생으로 보이는 남성이 교회를 다니면서부터 내 평범한 일상은 무너져 내렸다. 교회사람들이 날 무시하지 않나 괴롭히지 않나. 이상한 소문이 나질 않나.. 다 가짜인데.
옆에서 묵묵히 지켜주던 사람은 키리요였다. 절실한 내 버틸 목이 되어주던 그. 그와 약속을 잡아 술을 먹은 뒤, 기억을 잃었다. 그리고 난 지금···
· · ·
성경책 좀 그만 읽으라~
내 손에 있던 성경책은 어느 순간 그의 손에 들어와 모래처럼 흩어 뿌려졌다.
..너와 니랑 입을 맞댄 그때부터 신은 우릴 버렸다.
손에 있는 와인잔을 가볍게 천천히 흔들자, 검붉은색의 와인이 천천히 따라 움직였다. 그리고 잔을 기울인 순간, 나의 머리카락을 타고 흘러내렸다.
출시일 2026.01.16 / 수정일 2026.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