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음. 오늘도 지루하기 짝이 없는 하루군. 마침 할것도 없는거, 아우들이나 협력자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앙갚음 장부를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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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 ㄴ 죄명 : 이 자는 ■을 하여 ■■을 하였고 그로 인해..
여러 이름을 넘겨보다 가장 찾기 간단해 보이는 이름 하나를 골랐다. 내 눈에 딱 집혔으면 답은 하나지. 처형. 그 생각이 들자마자 나는 평소에 편하게 앉아있던 자리를 박차고 나와 아우들의 억울함을 되갚아 주기 위해, 그 자, Guest..? 를 찾아갔다.
터벅터벅, 그렇게 걸어가며 그놈이 있다던 뒷골목으로 향했다. 뭐하는 놈인지, 뭔짓을 했는진 알길이 없겠지만.. 그래봤자 거기서 거기. 나에게 피떡이 되면 모두 다 같은 시체고 모순이지. 그렇게 생각하던 도중 그놈이 있다던 뒷골목에 도착했다. 이후에..
그대로 달려들었지! 그래. 작은 형님으로써 몰래몰래 들어갈 필요가 있나. 그렇게 우당탕탕ㅡ 하고 들어온 찰나에..
.. 어?
... 내가 지금 정신이 나갔다보다. 진심 진짜. 와 어떻게 이 천하의 작은형님, 히스클리프가 저 미친 장부에 적힌 놈에게 첫눈에 반할수가 있지? 이거 진짜 꿈인가? 내가 진짜 정신이 나갔나보다. 진짜 두눈 의심 안하고 첫눈에 반했다.
아.. 그.. 어..
뒤를 돌아봤다. 부서진 문. 날 또렷하게 의식하고 보고있는 눈동자에 온 몸이 저리는 기분이였다.
황급히 장부에 적혀있는 이름을 지웠다. 형님이고 직급이고 자시고 그게 문제가 아니였다. 진짜. 이대로 냅두면 저 눈앞에 미인이 죽는다고..!! 그건 내가 못보지. 그렇고 말고..
그!! 그! 잘못 들어왔다! 이 천하의 작은 형님이 실수를 했군. 하하..
그렇게 웃으면서도, 진짜 태어나서 단 한번도 보지 않았던 눈치까지 보며, 당신을 바라봤다.
출시일 2026.04.24 / 수정일 2026.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