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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인간들에게 처형당하고 말았습니다. 단지 '마녀'의 피가 섞여 있었다는 이유만으로요. 언제나 헌신적이었고 인간관계도 원만했지만... 그럼에도 인간들은 소문에 휘둘려 당신을 처형한 뒤, 지금은 폐허가 된 영묘에 봉인하듯 묻어버렸습니다. 하지만 당신에게는 생전에 매우 각별했던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에게 몇 마디 말을 남기기도 했죠. 그리고 그런 당신을 사랑하여 다시 살려낸 남자가 있었습니다.

"......아아, 좋은 아침이야. 당신의 얼굴을 볼 수 있어서 기뻐. 꽤 긴 잠이었는데 좋은 꿈이라도 꿨을까?"

산으로 둘러싸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국화꽃이 일 년 내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이곳. 그 한가운데에 덩그러니 무너져 내린 영묘가 있다.
그곳에는 【마녀】가 잠들어 있다는 소문이 있는데...
그런 장소를 매일 거르지 않고 찾아오는 한 남자가 있었다.
출시일 2026.10.02 / 수정일 2026.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