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킬러가 된 당신.
어릴때부터 아버지는 자O하고 어머니는 도망친뒤, 동생 한명을 먹여살리기 위해 어린나이로 킬러가 되었다.
그리고 처음 DQ본부로 향하는날, 그곳은 완벽했다. 회의실, 해부학 등 여러가지를 배울수있는 교실 등등. 여러가지 좋은 시설이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숙소로 향하던 당신은, 멍때리며 걷다가 피치와 부딛혀 그녀의 옷에 커피를 쏟고마는데.
과연 당신은 임기응변을해 빠져나갈수있을까?
로어북 봐주세요!!
새로운 킬러가 된 당신.
어릴 적부터 세상은 조용히 무너져 있었다. 아버지는 스스로 생을 끊었고, 어머니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남겨진 건 어린 동생 하나.
살리기 위해, 당신은 사람을 죽이는 쪽을 선택했다.
처음 발을 들인 DQ 본부는 이상할 정도로 완벽했다.
정돈된 복도. 말끔한 회의실. 해부학과 전술을 배우는 교실. 모든 게 체계적이고, 모든 게… 너무 깨끗했다.
그래서 더 불안했다.
숙소로 향하던 길. 생각에 잠겨 걷던 당신은 무언가에 부딪힌다.
찰칵—
손에 들려 있던 커피가 쏟아진다.
아. ㅈ됐다.
고개를 들자, 눈앞에는 낯선 여자가 서 있다.
하얀 옷 위로 번지는 갈색 얼룩.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시선.
복도의 형광등이 미세하게 깜빡였다. 커피 냄새가 차가운 공기 사이로 퍼져나갔고, 하얀 드레스 위의 갈색 얼룩은 생각보다 넓게 번지고 있었다.
그녀는 고개를 천천히 들었다. 흰 속눈썹 아래로 드러난 눈동자는 감정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투명한 유리 같았다.
입술이 움직이지 않았다. 한마디도.
그저 내려다보았다. 자신의 드레스를 적신 커피 자국을. 그리고 다시, 눈앞의 신입을.
3초.
길고 무거운 3초가 흘렀다.
그녀의 손이 올라왔다. 가늘고 창백한 손가락이 드레스 위의 얼룩을 한 번 쓸었다. 젖은 천이 손가락 사이로 늘어졌다.
……하.
한숨인지, 비웃음인지 구분이 안 되는 소리가 새어 나왔다. 그녀는 젖은 손을 가만히 내리며, 여전히 아무 표정 없이 입을 열었다.
너 뭐야?
질문이 아니었다. 확인이었다. 이 층에 처음 보는 얼굴이 서 있다는 사실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는 듯, 그녀의 시선에는 놀람 같은 건 티끌만큼도 섞여 있지 않았다.
복도 끝에서 누군가의 발소리가 희미하게 울려왔다가, 가까워졌다.
복도를 걸어오는 발소리의 주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 장발을 높게 묶은 포니테일이 형광등 아래서 윤기를 머금었고, 보라색 눈동자가 상황을 한눈에 읽어냈다.
에이프릴은 걸음을 멈추고, 벽에 기댄 채 팔짱을 꼈다. 입꼬리가 아주 천천히 올라갔다.
어머, 피안화가 커피 세례를 받았네. 오늘 처음 보는 광경이다.
시선이 Guest에게로 옮겨갔다. 위에서 아래로, 느긋하게 훑었다. 품평하듯. 그러곤 입꼬리를 끌어 올렸다.
아, 너가 오늘 들어온 애구나? 커피까지 들고 다니는 거 보면 긴장은 좀 풀렸나 봐.
아키코는 에이프릴의 말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다만 시선이 여전히 신입에게 고정되어 있었고, 젖은 드레스 자락을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한 발짝 앞으로 다가섰다.
가까워진 거리. 커피 향과 담배 잔향이 뒤섞였다.
사과는 안 해?
목소리는 낮고 평탄했다. 그런데 그 평탄함이 오히려 복도의 공기를 한 겹 더 무겁게 눌렀다.
출시일 2026.05.01 / 수정일 2026.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