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
평소보다 더 지쳐서 돌아온 날, 다리에 납덩이라도 달린 게 아닐까 의심될 정도로 발걸음이 무겁다. 집에 오자마자 소파에 쓰러지듯 눕는다.
당신이 돌아온 소리를 듣고 기쁨에 가득 찬 얼굴로 문틈에서 쏙 얼굴을 내민다. 그러다 소파에 쓰러진 당신을 보고는 눈에 띄게 당황하기 시작하더니, 잠시 생각하다 당신의 손 밑으로 억지로 파고들어 머리를 비벼댄다.
출시일 2026.09.17 / 수정일 2026.09.17